건강하고 싶다면 ‘초록 바나나’ 먹어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우리 몸에 독성 물질을 분비시킨다. ‘운동으로 분비된 독성 물질에 대한 신체 반응’이 건강에 이로울 뿐이다. ‘잘 익은 것처럼 보이는’ 노란 바나나보다 ‘덜 익은 듯 보이는’ 초록색 바나나에 식이섬유가 더욱 풍부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용량이 독을 만든다’고 말했던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겔수스의 말처럼 우리 몸에 무조건 이롭거나 해로운 것은 없다. 그것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하느냐의 차이다. 지금껏 믿어온 건강 상식을 뒤집는 책들을 함께 살펴본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초록 바나나’를 섭취하라 <음식을 처방해 드립니다>

건강한 식사는 건강한 삶의 토대가 되어준다. 그러나 ‘건강한 식사’란 과연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섭취할 것이냐는 질문 앞에서는 늘 망설이게 된다. 책 <음식을 처방해 드립니다>(반니/ 2018년)는 그 해답이 되어준다.

<음식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스웨덴의 인기 블로그 ‘음식 약국(Food Pharmacy)’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책은 우리 몸에 살고 있는 수십억 마리의 세균 중, 건강을 좌우하는 착한 세균에 대해 주목하며 이를 살리는 항염증 식품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기존 음식 상식을 뒤엎는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익힌 감자는 식혀서 먹어야만 장 내부의 염증을 줄여주는 ‘저항성 전분’이 살아난다는 점. 바나나는 노랗게 익을수록 식이섬유가 당으로 바뀌기 때문에 노란 바나나보다 초록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 등이다. 평소 몸의 면역 체계에 관심이 있던 독자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정보들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이롭거나 해롭거나, 문제는 ‘용량’이다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호르메시스’란, 적응적 스트레스 반응을 일컫는 힘을 말한다. 과하지 않은 스트레스 자극이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한 상태로 변화시키거나, 반대로 과한 용량이 몸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테면 몸에 이롭다고 알려진 마늘과 양배추, 카레, 블루베리 속의 물질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인간에게 유독하다 사실. 몸에 해롭다고 알려진 알코올과 방사선은 미량 사용할 경우 몸의 회복 능력을 활성화 한다는 사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책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갈매나무/ 2018년)은 보편적으로 나쁘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을 재발견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진화생물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리하르트 프리베는 호르메시스를 이해하기 전, ‘건강’과 ‘건강에 좋은 것’이란 무엇인지 탐구하여 ‘호르메시스’의 정의에 접근한다. 이후 의학, 생물학, 약리학 등의 역사 속에서 독성에 관한 관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살핀다. 책 전반에 걸쳐 호르메시스의 근거를 뒷받침해주는 자료를 바탕으로 ‘나쁜 것’과 ‘좋은 것’의 구분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포화지방이 해롭다고 말하는 자, 누구인가? <지방의 역설>

1960년대부터 미국에는 ‘저지방 식단’이 대대적으로 선전됐다. 그러나 저지방 식단은 결과적으로 비만과 당뇨의 유병률을 폭증시켰다. 기대했던 심장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은 더더욱 되지 못했다. 반면, 1년 내내 육류와 생선의 지방 조직 위주로 섭취하는 북극 지방의 이누이트족은 심장 질환이나 비만 등으로 고생하는 일 없이 대부분이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 있다.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니나 타이숄스의 책 <지방의 역설>(시대의창/ 2016년)은 포화지방이 몸에 해롭다는 기존의 통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책이다. 저자는 9년간의 조사 끝에 지방에 대해 알려진 지식 대부분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수많은 과학 논문과 영양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 섭취가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되살려줄 수 있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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