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질러진 물'도 주워 담을 수 있는 노트

“미안합니다. 그대 노트에 물을 쏟았네...!!”
“괜찮아요. 제 노트는 살아있습니다.”
“네?”
“살아있다구여 ㅇㅂㅇ”
ⓒGettyImagesBank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고. 노트는 마지막 장까지 다 쓰고 나면 생을 다한다. 몇 달 간 함께한 노트의 최종 목적지는 운이 좋으면 서랍장, 나쁘면 폐휴지함이다.

중간에 커피라도 쏟는다면 조퇴 행이다. 드라이어로 열심히 말려봐도 목욕탕에서 갓 나온 손처럼 쭈글쭈글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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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엎질러진 물도 주워 담을 수 있는 노트가 있다. 쓴 내용은 지워지지만 그래도 노트는 건질 수 있다. "물 말고 콜라를 쏟으면 어떡하나요? 색이 밸 텐데요!"라고 묻는다면 답해드리지! 그냥 닦으면 된다. 


# 불멸의 노트... 정체는?
- 이름 : 로켓북 에버래스트(ROCKETBOOK EVERLAST)
- 특징 : 필기한 내용이 물로 지워짐, 문서파일(PDF)이나 이미지파일(JPEG)로 변환 가능
- 구성 : 노트 1, 파일럿 프릭션 펜 1
- 가격 : 34달러(한화 약 3만 6000원)


# 사용법
1. 전용 펜 있어야 됨
인생 필기구 모na미는 쓸 수 없다. 지워지는 볼펜·마커펜인 파일럿 프릭션을 써야 한다.
*잉크가 마를 때까지 기다려주자. 딱 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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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울 땐 물에 적신 천으로
물에 적신 천으로 지우는 것이 가장 좋다. 급할 땐 물티슈, 물에 적신 티슈도 오케이.

3. 앱으로 저장까지 
필기한 내용을 이미지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데, 노트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앱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된다.

저장방법은 간단하다. 노트 하단에 있는 7가지 모양 중 한 가지를 체크하자. X자, V자 등 어떤 표시든 상관없지만 마크를 벗어난 O 표시는 인식이 안 된다.
**앱에선 하단 7가지 표시(우주선, 다이아몬드, 사과 등)를 Destinations라고 부른다. 이 중 한 가지에 체크하면 목적지로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으면 가입 시 저장한 이메일로, 이용자가 설정을 바꾸면 구글 드라이브, 메시지, 드롭박스 등 다양한 곳으로 보낼 수 있다.
체크한 다음, 앱 화면 하단 ‘New Scan’ 탭을 클릭하면 ‘Position page within screen’이 뜬다. 카메라와 노트가 혼연일체를 이루도록 각을 맞추자. 그러면 초록색 점이 네 개 나타나고 저장 완료. "참 쉽죠?"라고 말하고 싶지만 각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흔들흔들.


# 후기

1. 단점
물티슈로 간단하게 닦아내면 그만이라 수정이 쉽지만 물에 적시는 것도, 완벽한 물기 제거를 위해 마른 수건으로 닦는 것도 (이건 안 해도 되지만) 생각보다 귀찮다.

꾹꾹 눌러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다. 로켓북에 쓰는 것보다 아이패드에 쓰는 게 더 기분이 좋다.

2. 장점
단점은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펜도 종이도 미끈해서 손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는다. 


#정보
비고 : 로켓북 에버래스트 외에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필기 내용이 지워지는 ROCKETBOOK WAVE, 그림 그리기에 적합한 ROCKETBOOK COLO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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