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돕는 힐링라면? SNS서 핫한 '요괴라면' 리뷰

국물떡볶이 맛
‘어른이들을 위한 해장라면’이라는 옥토끼프로젝트의 요괴라면. 과음으로 쓰라린 속을 달래주는 힐링 라면일까? 그렇다면 패키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요괴들은 힐러일 거다. 과음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시원한 맥주 마시기를 좋아하는 에디터는 요괴, 아니 해장라면이 궁금해졌다.
옥토끼프로젝트 공식사이트 캡처
편의점, 마트 등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라면과 달리 요괴라면은 옥토끼프로젝트 사이트에서만 살 수 있다. 요괴라면의 맛이 궁금했지만 꾸물거리며 구매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사무실 책상도 치우지 않는 에디터에게 회원가입은 구매를 가로막는 작은 언덕 같았다.

주절주절 말이 길었다. 결국 에디터는 맛, 이름, 패키지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라면을 직접 먹어봤다. 회원가입도 해야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요괴라면이 궁금했다. 두 가지를 섞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는 요괴라면, 과연 맛은 어떨까? 
종류는 국물떡볶이 맛, 봉골레 맛, 크림크림 맛 총 세 가지. 맛에 따라 패키지 색상도 레드, 블루, 크림이다. 낱개로 판매하지 않지만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5개 세트가 7500원, 30개(10+10+10) 세트가 4만 5000원에 판매 중이다.

구성은 단순하다. 면과 요괴스프가 전부다. 일반 라면과 달리 크레이프와 라면스프가 요괴스프 한 봉지에 다 들어있다. 조리법 역시 간단하다. 요괴라면도 결국 라면이기 때문에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투하→익으면 냠냠하면 된다.
우선 가장 궁금했던 맛은 봉골레 맛. 드라마 <파스타> 속 셰프 최현욱(이선균 분)의 대사 “봉골레 하나!”가 생각났다. 맛도 비슷한데 그렇다면 이건 파스타인가? 하지만 꼬불꼬불한 면발에 묽은 국물이라니, 라면도 파스타도 아닌 것이 오묘하다. 하지만 이름이 ‘요괴라면’이니까 이건 분명 라면이다. 
기대 이상의 칼칼한 맛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으나 함께 먹은 A 씨는 “조개 맛이 비리다”며 봉골레 맛 요괴라면을 저 멀리 밀어냈다. 아마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다음은 국물떡볶이 맛. 라면과 가장 맛과 모양새가 가장 흡사하다. 떡볶이라고 하기엔 비주얼이 휑한 구석이 있다. 떡볶이 떡이나 어묵을 넣으면 완벽하게 국물떡볶이가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매운맛보다는 단맛이 더 강한 편인데 매콤한 정도는 삼양라면과 신라면 사이다. 일반 가정용 고춧가루와 다른 잘잘한 고춧가루를 사용해서인지 고추장 맛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대망의 크림크림 맛. 다른 맛과 달리 소스가 2개가 들어있다. 크림 맛 특성상 스프가 다른 맛에 비해 뭉치니 끓일 때 잘 풀어줘야 한다. 제대로 젓지 않아 뭉친 스프를 덩어리째 먹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내가 겪은 일이다.
점도는 수프와 비슷하다. 꾸덕꾸덕한 크림이라기보다는 묽은 크림수프에 가깝다. 그렇다면 생각나는 건 바로 밥이다. 남은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으니 전날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 해장이 된 기분이다. 왓 어 매직!



결론
- 해장라면이라고 하지만 음주에도 잘 어울린다. 맥주와 궁합이 잘 맞을 듯.
- ‘라면보다 낫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애매하다. 우리의 입맛에 딱 맞는 보통의 라면에 비해 호불호가 갈릴 맛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라면을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는 된다.
- 건더기는 풍부하지 않은 편. 더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집에 있는 재료(어묵, 파, 조개 등등)를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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