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연재게시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0대 초반의 난 여행이
    여유나 힐링으로 느껴진 적이 없었다.
    여행이 스펙 한 줄이나,
    남들 다 가니까 가야하는 통과의례처럼 느껴져
    많이 가서 많이 보는 게 전부였다.
    정말 좋은 게 좋은 줄 모르고
    그냥 돌아다니기만 했던 거 같다.

    게다가 부모님 돈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여행도 ‘잘’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내 돈으로 떠날 수 있는 지금은
    생각을 음미하면서
    다닐 수 있는 여유 정돈 생긴 거 같다.
    아무래도 해외로 가는 게 여전히 긴장되고
    무서운 부분이 없진 않겠지만,
    그 긴장과 두려움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잔뜩 움츠러든 어깨를
    피고 다닐 수 있을 여유 말이다.
    근데 여러가지 이유들로
    떠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함정이다.

    그래서 결론은 해외로 출장갈 일이 생겼음 좋겠다...